『학생은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인권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겠다『
어린 티를 벗어나지 못한 까까머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좥학생인권선언문좦을 조목조목 소리 높혀 외치고 있다.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공동의장=문규현 신부)와 전교조 전북지부 공동주최로 7월 23∼24일 1박2일동안 김제 수류성당(주임=최종수 신부) 교육관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 인권캠프」.
성인들이나 단체를 위한 인권교육은 있어 왔으나 청소년들을 위한 인권캠프는 이번이 처음. 「인권아 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전북지역의 중.고등학생 20여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며 인권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권캠프를 준비한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 김영옥 교육위원장은 이번 캠프의 목적에 대해 좬몇 번의 인권 교육을 통해 성인들 대상의 교육이 중요한 만큼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좭며 좬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청소년 인권캠프라서 준비가 완벽하진 못했지만, 참가자들이 인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좭고 말했다.
청소년 대상의 캠프이기에 청소년들이 자칫 인권을 딱딱한 것으로 느끼지 않도록 윷놀이, 비디오 상영, 노래.율동 배우기, 말타기 등 참가자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역할극을 통해 자신들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가는 인권침 해적 행동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조별 토론 시간에는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 학생으로서의 권리에 대해 토론했다.
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참가한 전주여고 2학년 최안나(안나.삼천동본당)양은 『수업시간에 인권을 배울 때는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번 캠프를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깨달아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는 「인권지킴이」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며, 새롭게 알게된 좥인권좦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둘째날 참가 학생들은 캠프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자신들이 직접 작성하는 「청소년 인권선언문」을 만들기도했다. 수료증을 받고 돌아가는 청소년들의 밝은 얼굴에서 보다 개선된 우리 인권현실을 기대할 수 있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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