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대 청소년들을 성당으로 불러모으자」 인천 연안본당(주임=박창일 신부)이 주일학교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성당내에 PC방을 설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축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본당 PC방은 앞으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개방됨은 물론 부모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PC방 설치는 컴퓨터가 청소년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공부」「여가」를 위한 하나의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상황이고 흡연 음란물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사설 PC방 이용도 보편화되어 있다는 면에서 교회가 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교회 안에 그들 감각에 맞는 안전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측면으로 준비됐다. 일단 기존 도서실 내에 세대의 컴퓨터를 설치한 연안본당은 앞으로 학생들과 본당 신자들의 반응을 보고 컴퓨터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와함께 연안본당은 이번 겨울방학을 기해 사목회 전산분과 주도로 「부모 컴퓨터교실」을 실시한다. 이것은 컴퓨터 세대들인 자녀들과 달리 대부분의 부모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없거나 인터넷 사용에 무지한 상황이라는 면에서 기획됐다. 음란 인터넷 사이트 등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들 교육이 더불어 함께 필요하다는 것. 부모 컴퓨터교실은 또한 차후 어머니들로 구성된 PC방 관리 봉사자 모집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당측은 설명했다.
이를위해 전산분과는 대학생 등으로 자원봉사자를 구성한 가운데 겨울방학 기간동안 학부모들을 위한 집중 교육 과정을 연다는 계획이다. 주임 박창일 신부는 『PC방 마련은 무엇보다 아이들 감각에 맞는 공간마련에 교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뜻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교구 전산화로 성당 내에 전용회선이 설치돼 있는 점도 PC방 설치의 큰 장점이 됐다』면서 『청소년들이 사설 PC방을 가지 않더라도 고속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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