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몽소 승천을 즈음하여 우리 수원 교구의 많은 본당들이 예비자를 모집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는 우리 나라의 많은 본당들이 그러하리라고 생각을 하며,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데 있어서 교리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교리 교육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하고, 그들이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어 고백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일과, 이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미리 알려주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모든 교회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가 가르치는 진리를 알려주고, 세상에서 올바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총체적으로 알려주는 작업인 것입니다. 교리 교육을 하다보면 이루어지는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을 알려주는 것, 신앙을 주기 위해 강론 등의 설교를 하는 것, 왜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 그리스도인들의 증거적인 생활체험을 통해 신앙에 확실성을 더해 주는 행위들, 교회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성사들을 알려주고, 미사를 포함한 전례에 참여시키는 일들, 교회가 하고 있는 자선 사업이나 그 외의 봉사직을 참여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신앙의 삶을 가르치는 것들입니다.
이런 모든 행동들은 다 교리 교육의 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하고 구원을 얻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한 가지를 무척 강조합니다. 그것은 교리 교육 중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랑이란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며,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가 바로 이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교육하시면서 주셨던 유일한 가르침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따라서 교리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신비의 교육이나 윤리적인 가르침의 골자에는 이것이 하나의 가장 큰 정신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비자들을 인도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면 바로 교회의 이런 정신과 주님의 의도를 잘 알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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