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신자의 기본적인 의무』
관할지역내 선교현수막 설치, 포스터 부착, 전화카드와 장바구니 배포, 선교용 휴지 배포 등…. 마산교구 해운동본당(주임=유영봉 신부)이 펼치고 있는 구체적 선교관련 물품들이다. 약수터와 골목길 청소, 아파트 동대표 자원 등도 보다 효율적인 선교를 위한 방안들 중 일부분이다. 가두선교단도 조직했다. 영성적인 무장을 위해 고리기도도 봉헌한다. 반별, 구역별로 돌아가며 봉헌하고 있는 고리기도는 소공동체 모임의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유영봉 신부의 사목방침은 크게 3가지로 집약된다. 우선 「기도를 통한 개인성화」, 그 다음엔 「영적 공부와 교육을 통한 성숙」, 마지막으로 「깨달음을 실천하는 삶」으로 대별할 수 있다.
선교는 이중 세 번째 「깨달음을 실천하는 삶」에 속한다. 냉담자 회두문제도 이 차원에서 다뤄진다. 일일이 입교대상자와 냉담자들에게 사목서신을 발송하고 「당신들의 입교와 회두를 위해 이렇게 본당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예비신자 교육방법도 이색적. 유신부는 자신이 손수 교리서 「신앙의 여정」을 만들어 배포하고, 평신도 교리교사를 양성해 교리반에 파견한다. 한 교리반의 인원수는 대략 15~20명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한 숫자라 한다. 시간이 맞지 않아 참가 못하는 예비신자를 위해 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평신도 교리교사를 파견, 방문교리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부활대축일 계란을 관할구역내 모든 비신자 가정에 돌리는 것도 선교 분위기 조성에 한몫. 대부모도 세례전 미리 선정, 예비신자들의 신앙적 교육을 돕게 하고 있다.
유신부는 이렇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선교와 냉담자 회두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가정성화」를 위해서도 심혈을 쏟고 있다. 「기도를 통한 개인성화」와 동시에 「가정기도」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가정문제가 곧 사회, 국가문제」라는 인식하에 전신자에게 가정기도문을 배포했다. 가족이 함께 반별, 구역별 기도 모임에 적극 참여하길 권장하고 있다.
『10쌍중 7쌍이 이혼을 하고 있다는 미국에서도 주일미사를 참례하는 신자부부는 51쌍중 1쌍, 가정기도를 봉헌하는 신자부부는 1011쌍중 1쌍이 이혼하고 있다는 통계를 봤습니다』 유신부는 「가정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개인적인 기도도 중요하지만 더 큰 감동을 주는 것은 공동체 기도」라고 말했다.
세 번째 사목지침인 「영적 공부와 교육을 통한 성숙」. 이는 신자재교육을 위한 노력이다. 유신부는 『신자들이 신앙의 기쁨을 먼저 느껴야 한다』며 이는 『하느님 말씀을 정확하게 알려는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를위해 「미니 꾸르실료」라 지칭되는 화해.쇄신 연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연수봉사자 학교도 펼친다.
이밖에 ME, 성령묵상 등을 통한 신자재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성서쓰기 노트」 60만장을 제작, 신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신·구약을 모두 쓰면 성당에서 제본해 주고 있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복음화 분과위원회산하에 「성서부」를 설치, 성서공부의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도농공동체 운동과 주일학교 활성화 방안에도 몰입하고 있는 유신부. 그는 특히 학년별 자모회도 조직, 운영하며 교회미래를 책임질 인재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유신부는 끝으로 『「삼위일체론」이 정치·경제·사회윤리의 근본이 되길 희망한다』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삶을 완성키 위해 삼위일체를 이루는 좋은 방안의 하나인 소공동체운동에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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