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별 선교운동이 새롭게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본당(주임=박기주 신부)이 예비신자 1000명 입교를 목표로 본당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선교에 나섰다.
서초동본당은 9월2일 오후 3시 대성당에서 「일어나 전하여라」를 주제로 선교대회를 열고 선교운동에 적극 참가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6월 선교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단계별 계획을 준비 해온 서초동본당은 이날 선교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선교에 나설 계획.
본당차원의 이날 선교대회는 김웅열(청주교구 진천본당)신부, 주경수(서울대교구 마천동본당)신부의 강의와 선교체험사례 발표, 묵상과 찬양, 기도, 파견미사 등으로 이어졌다.
서초동본당의 선교운동은 소공동체 중심의 선교로 설명 할 수 있다. 지역의 특성상 가두선교방법이 적당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동일한 생활공간 안에서 만나는 이웃, 가족 및 친족, 직장동료들을 중심으로 선교하자는 것이 본당의 방침.
선교는 화려한 언어의 설득이 아닌 생활의 증거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공동체 전체가 예비신자들에게 신앙의 가족이 돼야 한다는 관점이다. 본당 주임 박기주 신부는 내년 사목 방향 역시 공동체 활성화로 삼을 계획이다.
거대본당에서 나타나는 사목의 문제점과 본당운영상의 어려운 점을 소공동체 활성화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 현재의 소공동체 운영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보다 편안한 공동체, 보고 싶은 공동체가 되어 잦은 만남을 가질 때 복음이 싹트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박신부의 생각이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선교를 펼쳐나가기 위해 서초동본당은 지역 선교담당 총무를 새로이 임명했다. 기존의 반장, 구역장이 중심이 돼 지역의 선교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서초동본당은 이들 담당자들을 주축으로 본당 선교위원회와의 긴밀한 연결 속에서 선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계층별 선교계획도 마련하기로 했으며 각 가정에 선교 편지를 보내 전신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서초동본당은 본당소식지인 「서리풀」을 2년만에 재창간해 선교운동의 홍보와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 교환의 장으로 마련하고 있다.
재창간한 제68호 소식지에는 지난 6월 본당에서 실시한 「선교의식」설문조사 결과와 선교를 주제로 한 주임신부와의 인터뷰를 실어놓아 선교운동의 목적과 상황, 계획을 상세히 알리고 나섰다.
모든 선교운동의 기본은 기도. 40일(9일)금식기도, 21일(3일) 고리기도, 묵주기도, 9일기도 등의 기도를 신앙생활과 선교의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그간 필사한 성서쓰기 노트를 선교대회의 파견미사 중 봉헌하기도 했다.
서초동본당은 선교운동의 제1단계인 예비신자 모셔오기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개하고 이후 제2단계로 쉬는 신자 모셔오기를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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