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두산 순교성지(관장=배갑진 신부)가 새롭게 단장된다. 절두산 성지는 올해 성지 종합 발전을 위한 중단기 계획을 내걸고 성지 단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성지 발전 계획에는 △순교기념관 박물관으로 용도변경 △순교자 기념 광장 건립 △절두산 순교자 현양탑 건립 △교회사 유물 공원 조성 △성지 조경 공사 △영상 교육관 및 순례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신축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최근 수장고 공사와 박물관 용도에 필요한 전기 공사 등 수방공사를 끝마친 절두산 성지는 기존의 방대한 자료의 나열식 전시에서 탈피해 교회역사, 문화, 전례 등의 주제에 맞춰 유품, 유물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절두산은 박물관 용도 변경에 따른 문화재 지정 신청 허가를 관할 관청으로부터 받아놓은 상황이다. 이는 내년 신유박해 200주년을 앞두고 절두산 성지가 더욱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신앙과 기도, 선교, 교육,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처다. 절두산측은 박물관으로의 단장이 마무리 되는 오는 9월 20일 교회전례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절두산 기념관장 배갑진 신부는 『지금까지 기념관이 본래 기능을 못하고 단순히 순교자 유품 등을 전시하는 차원에 머물러 순례객들의 신앙을 감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향후 살아있는 교육현장 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전시 등을 열어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에게 뿌리깊은 신심을 체험케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년 4월 순교자 기념광장과 순교자 현양탑 건립 공사를 시작한 절두산 성지는 9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번에 들어서게 되는 순교자 기념광장은 면적 200평에 6천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절두산 성지는 앞으로 이 기념광장이 미사집전 및 대규모 교회 행사 장소로 적극 활용돼 기도하는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담당 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아울러 영상관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아우르는 「영상 교육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건립될 이 영상 교육관은 순교성지 안내를 위한 300석 규모의 영상관, 식당 등으로 꾸며진다. 절두산은 이번 교육관 건립을 통해 순례객들에게 성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복안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절두산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절두산 순교성지는 신유박해 200주년을 기해 내년 순교자 관할 유물, 유품 특별 전시회를 펼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로마 교황청 도서관으로부터 대관한 황사영 백서 원본, 정하상.정약종 낙관 등을 공개한다. 한편 절두산 성지는 금년들어 추진중인 성지 종합발전 계획에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뜻있는 신자 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배갑진 신부는 『한국 최대의 가혹한 병인박해(1866년) 때 무수한 교우들이 순교했던 신앙의 터전인 절두산 성지가 2천년 대희년과 신유박해 200주년이란 뜻깊은 시대를 맞아 이처럼 새로운 변모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계획들은 신자 여러분의 기도, 관심, 희생, 협조로만 가능한 것이기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절하게 호소한다" 고 말했다. ※도움주실 분=국민034-01-0349-848, 제일302-20-099673, 주택475837-01-002715/ 예금주 재단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 재단 절두산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