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가 11월 9일 일산동성당 봉헌식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 동안 4개의 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이같은 일은 원주교구 설립이래 처음 있는 일로서 교구장 이하 사제단의 사목적 열의와 교구민의 신앙적 열성이 어우러져 그 결실을 맺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새 성당 봉헌은 본당 신자들이 산나물을 뜯어 팔고, 가축을 키워 봉헌하는 등 헌신적인 노력과 기도에 힘입은 바 크지만, 교구 내 타 본당 및 제 단체에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정성을 모아준 결과로 가능했기에 더욱 교구 전체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목국장 김한기 신부는 좬그 동안 쏟아온 정성들이 함께 결실을 맺게 돼 교구 차원에서는 무척 의미 있는 11월좭이라고 말하고 좬대희년을 앞두고 교구 신자들이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새롭게 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좭고 말했다
봉헌식 일정은 대화성당 14일 오후 2시, 정선 아우라지성당 17일 오후 2시, 둔내성당 29일 오후 2시. 한편 11월 9일 오후 7시30분 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일산동본당 (주임=홍랑표 신부) 새 성당은 원주교구에서 가장 크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교구 내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치르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7일 착공해 1년7개월만에 봉헌된 일산동성당은 대지 570평에 건평 783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15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공사비로 완공됐다.
성당과 교리실 사제관 수녀원 외에도 만남의 광장, 강당, 영안실 등이 마련됐으며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특히 영안실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어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열린 교회의 모습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동본당은 성당 신축을 위해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과 함께 본당가를 제정, 일치를 다졌으며 본당 예산 절약, 농산물 및 음식 바자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왔다. 홍랑표신부는 좬성전 건축에 말없이 뒤에 숨어서 희생을 감내해 준 모든 분께 봉헌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좭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