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방인 성직자를 위한 하느님의 마지막 부르심을 들었다. 그분의 처음 부르심을 들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희생을 거듭하면서 이 어려운 삶을 살고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세상 한복판에 한 왕국을 세우게 되었다』
교황청 베드로 사도회의 설립자 쟌느 비가르의 말이다. 1889년 한 프랑스 여인에 의해 설립된 「베드로 사도회」는 선교 지방의 사제 양성을 목적으로 창설돼 매년 부활 제4주일을 창립 기념일로 지내고 성소주일을 주관한다.
초창기에는 일본에 파견된 프랑스의 가난한 사제를 위한 기금 조성에 주력했으며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수많은 신학교의 설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했다.
「베드로 사도회」는 방인 성직자 양성 뿐 아니라 점진적으로 남녀 수도자 양성을 위한 원조도 제공함으로써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드로 사도회」회원의 의무는 선교지역 교회의 성직자와 수도자 양성을 위해 날마다 정해진 기도를 바치며 회비를 내고 그들의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일상의 희생을 바친다.
「베드로 사도회」회원은 선교 지역 교회의 성직자 수도자들의 활동을 후원함으로써 인류 구원의 성업에 동참하며 선교지역 교회가 은인들을 위해 바치는 기도와 희생의 은혜를 받는다.
일찌기 교황청 베드로 사도회는 한국의 성직자 수도자 양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계속 한국교회를 돕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성숙한 교회로서 한국교회는 더 어려운 지역교회의 성직자와 수도자 양성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소명을 받고 있다.
「베드로 사도회」는 현재 교황청 전교회 한국지부 (지부장=김종수 신부) 산하 전교회, 어린이 전교회, 전교 연맹과 함께 4개 기구에 속하며 회비를 모금하여 전세계 사제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성소주일이면 포스터를 제작하여 각 교구로 발송하고 회원들에게 1년에 두 번 회보 「선교생활」을 배포하는 등 신자들의 선교 열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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