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UCAN】과테말라 인권운동가 후안 헤라르디 코네메라 주교(75)가 4월 26일 밤(현지 시간)산 세바스찬 성당에서 벽돌에 맞아 피살됐다.
헤라르디 주교의 피살은 과테말라 내전에서 자행된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으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고서 발표에 따른 보복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안 주교의 장례식은 29일 수도 과테말라시에서 수천명의 과테말라인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고 이에 앞서 전날에는 시신이 안치된 성당에서 피살 장소인 산 세바스찬 성당까지 침묵속에 촛불시위(사진 위)를 벌이기도 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8일 과테말라의 프로스페로 페나도스 멤 바리오 대주교에게 전문을 보내 슬픔을 표시하고 헤라르디 주교의 평화와 인권수호를 위한 노력을 치하했다.
헤라르디 주교는 죽기 이틀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36년간 과테말라 내전을 경험한 생존자 6000여 명의 증언을 토대로 군부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했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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