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교황청 신앙교리성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보내온 6월 24일자 공지이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는 인도의 예수회 사제로서 수많은 저서들이 전세계에서 번역됐다. 짧은 이야기 형식의 저서들은 동양 지혜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초기 저술에서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보이면서도 그리스도교 영성의 노선 안에 머물러있었다. 하지만 그 일부, 또 후기 저서들에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과 멀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오는 계시를 형태 없는 하느님에 대한 직관으로 대치하고 하느님을 순수한 공(空)으로 운위한다. 하느님의 실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저한 부정신학(apophaticism)은 성서가 하느님께 대한 타당한 진술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에 이른다.

다른 대목에서는 그리스도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진리 발견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하느님」을 어디에나 존재하는 모호한 우주적 실재로 보며 하느님의 위격적 본질은 무시된다. 예수는 한 분의 스승으로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되지 않는다.

위의 내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글들로 보아, 저자에 따르면, 하느님이나 그리스도께 대한 모든 믿음이나 신앙고백은 인간이 진리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교회는 성서의 하느님 말씀을 우상시해 결국 하느님을 성전에서 쫓아내고 말았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르칠 권위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신앙교리성은 이러한 주장들이 가톨릭신앙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공지로써 선언한다.

다음은 교황청 신앙교리성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보내온 6월 24일자 공지이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는 인도의 예수회 사제로서 수많은 저서들이 전세계에서 번역됐다. 짧은 이야기 형식의 저서들은 동양 지혜의 긍정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다.

초기 저술에서 불교와 도교의 영향을 보이면서도 그리스도교 영성의 노선 안에 머물러있었다. 하지만 그 일부, 또 후기 저서들에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과 멀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오는 계시를 형태 없는 하느님에 대한 직관으로 대치하고 하느님을 순수한 공(空)으로 운위한다. 하느님의 실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철저한 부정신학(apophaticism)은 성서가 하느님께 대한 타당한 진술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에 이른다.

다른 대목에서는 그리스도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가 진리 발견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하느님」을 어디에나 존재하는 모호한 우주적 실재로 보며 하느님의 위격적 본질은 무시된다. 예수는 한 분의 스승으로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되지 않는다.

위의 내용을 포함한 여러 가지 글들로 보아, 저자에 따르면, 하느님이나 그리스도께 대한 모든 믿음이나 신앙고백은 인간이 진리에 접근하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교회는 성서의 하느님 말씀을 우상시해 결국 하느님을 성전에서 쫓아내고 말았으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르칠 권위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신앙교리성은 이러한 주장들이 가톨릭신앙과 양립할 수 없으며 심각한 폐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공지로써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