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는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몽골을 방문, 몽골 가톨릭교회 최초의 사제 서품식을 집전했다.
몽골 주재 교황대사를 겸하고 있는 모란디니 대주교는 이번 몽골 방문 기간 동안 몽골 최초의 사제인 콩고 출신 피에르 카세우나마(Pierre Kaseunama) 부제를 사제로 서품하고 현지 정부와 교회 관계자 들을 만나 몽골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복음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란디니 대주교의 이번 몽골 방문은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세 번째로 예수회 김정택 신부가 동행했다. 모란디니 대주교는 지난해 10월 신임 인사차 예방에 이어 지난 4월 가진 두번째 방문에서는 부제서품식을 집전한 바 있다.
몽골에 가톨릭교회가 진출을 시도한 것은 19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실제로 선교사가 입국한 것은 지난 92년에 이르러서이다. 그해 4월 처음으로 교황청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됐고 6월에 선교사들이 파견됐다.
그 후 활발한 선교활동에 힘입어 그동안 77명이 세례를 받았고 20여 명의 예비자가 영세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신자들이 젊은이들로 구성돼 복음화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몽골에 진출해 있는 선교사는 모두 20여 명으로 그중에는 한국에서도 대전교구 이준화 신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 3명 등도 포함돼 있다.
모란디니 대주교는『몽골 교회의 복음화는 이제 갓 걸음마 단계』라고『한국 교회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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