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루르드 성지의 66번째 기적이 교회 당국에 의해 공식 인정됐다.
앙굴렘의 클로드 다겐주교는 2월 10일 불치의 경화증으로 걷지도 못하고 치료 가망이 없었던 장 피에르 벨리씨가 1987년 10월9일 루르드 마리아 성당에서 미사에 참례한 후 완치됐다고 인정하고 이를 루르드 66번째 기적으로 공식 확인했다.
의료진은 당시 51세였던 벨리씨가 미사 후 정기 검진에서 가톨릭에서 인정하는 기적의 범주에 속하는 불시적이고 완벽하며 항구적인 세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사 참례 당시 다발성 경화증이 악화돼 걸을 수조차 없었으나 다음날 밤 투병 3년만에 처음으로 걸을 수 있었다고 한다.
루르드 성지 순례 중 기적적인 치유가 이뤄진 것은 지금까지 6천5백여건에 달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65건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으로 12세의 한 소녀가 순례 후 종양이 제거된 것으로 13년의 검토 기간을 거쳐 1989년 기적으로 인정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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