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손시=UCAN】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보급이 가능한 성서 3만권이 최초로 중국에서 인쇄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성서의 공동인쇄인인 퀘손시티에 위치한 글라렛수도회 알베르토 로사신부는 전통 중국어로 된 초판은 대만이나 말레이시아에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판본은 기본적으로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있는 중국인들을 주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사신부는 홍콩에 있는 두명의 중국 성서학자들에 의해 19개월에 걸친 검토 끝에 홍콩의 요한 통 혼 보좌주교의 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성서는 중국 본토민들을 위해 종교서적들을 출판해 온 중국 난징에 있는 개신교인이 운영하는 한 출판사에서 인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사신부 등 이 사업의 관계자들은 지난 1월1 3일 중국정부가 인정한 중국 애국회 산하의 가톨릭교회 사목위원회와 중국 본토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국어로 된 판본을 생산하기로 협약했었다. 또 중국표준어로 된 이 성서는 1999년말까지 6만권의 초판이 발행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협력자인 버나드신부는 중국교회의 공식적인 허가를 얻을 수 있도록 2월 내로 중국표준어판의 윤곽을 완성하기로 했었다. 로사신부는 중국태생 교수의 편지를 인용하며 "이 프로젝트는 하느님을 알려고 하는 중국인들의 커다란 요구와 필요에 의해 태어났으며 수많은 단체와 개인의 헌신과 인내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역설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버나드신부는 1991년에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바 있으며 대만과 중국 본토 출신들로 번역진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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