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커타, 인도=외신종합】빈민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수녀가 곧 시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캘커타 교구장 헨리 드수자 대주교는 2월 28일 "교황청이 시성에는 사후 5년 이상 지나야 한다는 규정을 포기하는 서한을 지난해 12월에 보내왔다"고 전하고 "데레사 수녀와 관련된 기적의 증거와 증언을 교황청에 보냈다"고 말했다. 데레사수녀는 97년 9월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조치는 데레사 수녀의 헌신적인 삶에 따라 규정보다 빨리 시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러한 규정을 포기하는 예외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시성은 두가지 이상의 기적이 증명돼야 하는데 현재 교황청으로 이미 두가지 기적에 대한 증거와 증언이 보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가지는 미국에 사는 한 프랑스 여인이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데레사 수녀의 메달을 건 후 기적처럼 치유됐다는 것이다.
또 암을 앓던 한 팔레스타인 소녀는 꿈에 데레사 수녀가 나타나 "아이야, 네가 다 나았다"고 말하자 치유됐다고 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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