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연구와 낙태 등으로 생명경시 풍조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주교들은 최근 일본 정부에 생명존중 사상을 보다 높일 수 있는 특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주교회의는 후생성 장관 앞으로 보낸 문서에서 "인공배양된 난자와 태아의 파괴 행위 등에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태아의 생명권과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16개 교구 중 2명의 교구장이 자리를 비워 14명의 교구장 이 서명한 가운데 2월 19일자로 발표된 이 성명에서 주교들은 의학과 과학 발전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유전자를 조작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인류를 만들기 위한 우생학과 같은 생명경시 흐름을 지적했다.
일본주교회의는 "생명에 간여하는 모든 의학에서 인간존중의 체계와 법률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린이의 생명권부터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교회의는 "생식세포와 배아세포를 목표로 한 난자 배양과 유전자 조작 실험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주교회의는 인간의 가치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명백히 하고 "의학 발전의 의미를 일반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해 줄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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