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CNS】『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 야만적 행위에 대해 깊이 사죄합니다. 우리는 탐욕과 증오, 공포를 거부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 모든 폭력을 비난합니다』
지금으로부터 900년 전 십자군 전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당시 「이교도」들에게 행한 폭력 행위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순례가 독일 쾰른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이어졌다.
7월 12일 30여개국에서 온 500여명의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해 십자군 전쟁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3년 동안 약 2500여명의 순례자들은 국적을 초월한 이 좥화해의 순례좦 행사에 참여해 십자군의 원래 출발지인 독일 쾰른에서부터 터키와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을 거쳐 예루살렘까지 순례했다. 참석자들은 이 순례의 여정에서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 그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해의 순례」 회장 린 그린은 『우리는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유다교 등 이 지역의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으며 예루살렘에서 오랫동안 그리스도교 원로 지도자인 디오도로스 총대주교는 『형제들의 방문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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