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미국의 유명 가톨릭 주간지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가 주관한 새 밀레니엄 예수상 공모전에서 예수를 검은 피부로 묘사한 그림이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중의 예수」라는 제목의 이 그림(사진)에서 예수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된 긴 겉옷을 입고 있으며, 가시면류관을 쓴 검은 곱슬머리 주위에는 밝은 후광이 드리워져 있다.
분홍색 바탕의 그림 왼편에는 미국의 인디언 정신을 나타내는 깃털이 그려져 있다. 그림 속의 예수는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두 팔로 옷깃을 여민 채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화가 재니 매켄지(51·여)는 『그림 속의 그리스도가 여러 인종들을 포괄할 수 있도록 검은 피부의 예수상을 그렸다』고 밝히고 실제 흑인 여성을 모델로 예수의 얼굴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의 편집인 마이클 페레는 『이제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예수의 시대는 저물었다』며 『이 작품은 새 천년엔 기독교가 어디에서 어떻게 번창할 것인지를 예언해준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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