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제7차 총회에서는 스리랑카의 아누라다푸라 교구 오스왈드 고미스 주교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가톨릭 통신사인 UCAN이 고미스 주교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샴 프란(태국)=UCAN】고미스 주교는 1970년 라디오 베리따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연구하는 위원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974년 FABC 1차 총회에서 그 위원장에 임명됐다. 그후 사회홍보 사무국장을 3차례 연임했다.
Q : 사무총장으로서 어떤 점에 역점을 두시겠습니까?
A : FABC는 지난 30년간 아시아 교회의 특별히 영적인 요청, 그리고 사회사목 영역에 각별한 응답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아시아 주교시노드 기간 동안 에도 분명하게 강조됐습니다. 우리는 교황 문헌 아시아 교회를 미래 지침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문헌은 최종적인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Q : 아시아 교회가 어느 정도까지 아시아 교회에 대한 아시아 주교들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습니까?
A : 가장 중요한 내용들이 문헌에 포함돼 있지만 시노드에서 논의된 모든 것들을 문헌에 포함시킬 수는없지요.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차원에서 아시아 교회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을 연구해나갈 것입니다. 아시아 교회의 임무는 시노 드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Q : 이번 총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떠오른 것은 무엇입니까?
A : 우리는 아직 최종문헌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안에는 이미 총회의 주요한 합의사항들이 반영돼 있습니다. 선교사들의 훈련, 인권 수호의 필요성, 진정으로 토착화된 아시아 교회가 되기 위한 헌신, 이주민과 난민들을 위한 사목,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볼 책임 등이 강조됐습니다.
Q : 토착화에 대한 주교님의 식견이 사무총장으로서 앞으로 활동에 많이 반영될 수 있습니까?
A : 아시아는 하나의 문화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아시아 문화를 말할 수 없지요. 아시아 문화는 공통의 요소들을 공유하는 문화들의 모자이크입 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통의 문화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역 문화가 증진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것은 교회, 특히 아시아 교회 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토착화된 예술과 문화, 사고방식은 효과적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합니다. 그 때문에 FABC 사무국 중 하나에서는 이미 토착화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더 세미나, 연구 프로그램들을 통해 토착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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