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복음의 증인들 (42~49항)〈하〉
가정
가정은 단지 교회의 사목의 객체만이 아니다. 그것은 교회의 가장 효과적인 복음화 주체의 하나이기도 하다 오늘날처럼 가정이 여러 세력들에게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복음화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가정은 진정한가정교회가 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가정은 본당 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성사에, 특히 미사와 고해성사에, 그리고 이웃을 위한 봉사에 참여해야 한다.
부모들은 가족이 함께 모이는 때를 기도, 성경 읽기와 묵상, 부모가 주재하는 적절한 예식, 건전한 오락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도인 가정은 복음화의 집이 되고, 여기서 가족 한사람 한사람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여 그것을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어린이들도 자기 가정 안팎의 복음선교에 있어서 역할이 있다.
젊은이
젊은이들로 하여금 선교의 효과적인 주체로 나서게 하려면 교회는 그들에게 적절한 사목을 베풀어야만 한다.
이에 교황은 아시아 각 교구에 젊은이 전담 사제나 지도자를 임명하여 젊은이들의 영적 양성과 사도직을 진작시킬 것을 권고한다. 가톨릭 학교들과 본당들은 젊은이들을 참된 제자직으로 인도하고 그들에게서 선교에 필요한 인간적 자질을 계발함으로써 그들을 위한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이들의 조직적 사도직과 젊은이 클럽은 젊은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그리스도교적 친교의 체험을 제공한다. 본당과 단체 및 운동은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인 생활 안에서 보다 성숙되게 성장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직업 지도, 직업 훈련, 젊은이 카운셀링을 통해 도와줌으로써 젊은이들이 사회적 압력에 보다 잘 대처해 나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
교황은 젊은이들을 그리스도교적으로 교육함에 있어서 이들이 교회 사목의 객체일 뿐만아니라 교회 사명의 주체요 협력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본당과 교구에서 젊은이들은 자신들과 관련되는 활동을 조직하는 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홍보
이 문헌은그리스도교 메시지와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하여 단순히 홍보 수단을 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현대의 홍보 수단으로 조성된 새로운 문화 안에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통합시킬 필요가 있다(교회의 선교 사명 37항)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교회는 매스 미디어를 사목 계획과 활동에 충분히 통합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여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 함으로써 복음의 힘이 개인과 온 백성에게 더욱 가까이 미쳐 아시아 문화들에 하느님 나라의 가치들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48항)
라디오와 가톨릭 출판물 및 통신사들은 아시아에서 정보를 보급하고 지속적인 종교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소수인 지역에서는 이것들은 가톨릭 신원의식을 유지, 육성하고 가톨릭의 도덕 원리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교황은 각 교구에 홍보국을 설치할 것과 전국 및 교구 차원의 홍보 사목 계획을 개발할 것을 권고하면서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좬미디어 제작물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비롯한 미디어 교육은 사제, 신학생, 수도자, 교리교사, 평신도 전문가, 가톨릭 학교 및 본당 공동체의 학생의 교육에서 더욱 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
(48항) 교황은 또한 미디어에 정신적, 도덕적 가치가 설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그리스도교 신자들 및 타종교 신자들과 협력할 것을 권고한다.
순교자
복음 선교를 위한 양성 프로그램과 전략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결국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세상에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바로 순교이다(49항).
순교는 신앙의 진리를 가장 웅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교황은 지금까지 아시아는 교회와 세계에 신앙의 영웅을 무수히 배출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아시아의 순교자들의 피가 이제와 항상 대륙 방방곡곡에서 새로운 교회 생활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한다.
결론 (50~51항)
교황은 이 문헌을 끝맺으면서 아시아 주교 시노드의 성공을 위해 이바지한 모든 이들과 아시아의 복음화에 헌신해 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교황은 특히 현재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때문에 박해 당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하늘 나라를 차지할 교회의 숨은 기둥 이라고 칭송하면서 아시아 교회가 비록 소수집단이지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겸손되고 용감하게 아시아 복음화와 인간발전에 매진할 것을 권고한다.
아시아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님과 그 분의 복음이 필요하다. 아시아는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생명의 물을 목말라한다. 그러므로 아시아에서 그리스도님의 제자들은 끝없이 노력하여 주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50항)
교황은 새천년대의 문턱에서 아시아 교회를 그리스도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께 맡겨 드리는 감동어린 기도를 바치며 이 문헌을 끝맺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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