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UCAN】인도 주교회의는 최근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인도 교회에 미친 영향을 광범위하게 검토하는 조사 작업을 시작했다.
이 같은 조사는 제삼천년기를 맞아 인도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주교회의 차원의 모색 중 일부이다.인도 내 142개 교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는 각 교구가 공의회의 가르침을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해왔는가를 검토하고 그 영향의 범위와 깊이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전체 조사 작업을 담당하는 예수회 세바스찬 라자루스 라즈 신부는 조사의 결과는 각 교구와 인도 전체 교회가 현재 우리의 상황을 파악하고 새 천년에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줄 것 이라고 말했다.
인도 주교회의 의장인 알란 데 라스틱 대주교는 이 조사가 인도 주교회의(CBCI)의 새천년기 준비 작업인 예수 그리스도 강생 2000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인도 교회의 미래를 펼칠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총 6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실시되며 참된 평등, 교구 공동체 내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에의 참여와 공동 책임 등 공의회의 전망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한다. 조사는 교회내 여성의 역할, 전례와 문화의 관련성, 타 그리스도교 종파 및 타종교와의 대화, 사목회의 역할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각 교구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등 최소한 30명에서 80명의 응답을 받아야 하며 응답자의 66% 이상이 평신도여야 한다.
라즈 신부에 따르면 이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잇도록 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 강생 2000 지역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늦어도 9월까지는 일체의 조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리 대교구 평신 도위원회 사무총장인 마이클은 이 조사의 실시를 환영하면서 교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수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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