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외신종합】리덩후이 대만 총통은 2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중국과 교황청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 수호라는 똑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따라서 우리는 특별히 중국 본토에서 여전히 노예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유와 민주화 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통은 교황에게 중국 민족의 평화로운 일치를 위해 기도 해줄 것을 요청하고 대화가 다시 시작돼 중국 대륙이 민주화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중국의 통일이 민주주의적 체제 안에서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통은 이어 20세기는 소비에트 제국의 흥망성쇠의 세기로 기억될 것이며 특히 공산주의의 패배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시대였다 고 말했다.리 총통은 또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무거운 짐은 공산주의가 여전히 중국, 북한, 트남, 쿠바 등과 같은 국가에서 잔존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과 북한은 여전히 갈라져 인권과 종교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총통의 편지는 최근 홍콩의 일간지들이 교황청과 북경과의 수교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들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홍콩의 언론들은 교황청이 대만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조건으로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누차 보도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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