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CNS】폴란드의 추기경이 교회의 구성원들이 범한 죄와 과오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바르샤바 오제프 글렘프 추기경은 5월14일 크라코프대교구 설립 1000주년을 기념하는 사흘 동안의 행사를 마치면서 담화문을 발표해 『교회는 신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도록 촉구한다』며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우리 형제 자매들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교황과 성직자를 포함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고백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폴란드 교회는 자신이 범한 잘못에 대해 너무나 적게 고백했고 너무나 고백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우리는 교회의 기쁨과 은총에 참여하면서도 슬픔과 잘못에 대해서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며『우리는 너무나 쉽게 공산주의의 죄악으로부터 자본주의의 죄악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주교회의는 지난 5월 1일 그니에즈노에서 모임을 갖고 올해 말 안으로 과거의 죄에 대한 주교회의 차원의 공식 사죄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5월 17일 인터뷰에서 글렘프 추기경은 『폴란드 교회는 현재 「강하고 역동적」이지만 공산주의 이후 세속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교회의 과거 과오에 대해 글렘프 추기경은 일부 사제들은 너무나 나약해서 미래의 대안으로서「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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