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성체성사의 신비 안에 일치하는 제47차 로마 세계성체대회가 6월 25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전하는 폐막미사로 8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교황은 올해 첫영성체를 한 어린이 1만여명을 포함, 전세계에서 참석한 10만여명의 순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행된 폐막미사에서 성체성사는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할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제삼천년기 인류를 향해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사람이 되셨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몸소 희생 제물로 봉헌됐다고 선포하자』며 『그리스도는 새로운 생명의 양식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주심으로써 죽음을 이기셨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시며 새 생명의 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안동교구장 박석희 주교를 대표로 주교회의 사무차장 이창영 신부, 한국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대표지도 김기화 신부 등과 서울대교구와 부산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회원 등 신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희년을 맞아 특별히 로마에서 열린 이번 성체대회는 18일 개막식에 이어 교회 일치를 위한 기도모임, 성체조배, 교리강좌, 성체거동행렬, 참회예절과 철야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교황은 6월 21일 일반 알현에서는 『성체성사는 가장 효과적인 선교행위』라며 『교회와 모든 신자들은 성체성사를 통해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차기 성체대회가 2004년 멕시코 과달라야라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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