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외의 중국인 공동체들은 10월 1일 시성식에 대비한 준비가 한창이다. 로마의 중국인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사목을 맡고 있는 조반니 추 신부는 약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성식 당일 참석자 중에서 전세계에서 참석한 중국인 신자들이 3500여명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은 형제회와 파리외방전교회 등 시성되는 선교사들이 속한 6개 수도회들도 이날 로마에서 거행되는 시성식에 대표단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시성식 다음날인 2일 참석한 중국인 신자들과의 알현 자리를 마련할 예정 이다.
대만교회는 9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 중에는 카오슝 교구의 폴 샨 쿠오시 추기경과 8명의 다른 주교들, 그리고 100명으로 구성된 성가대도 포함돼 있다. 대만의 모든 본당들은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기도를 바치면서 시성식을 기다리며 10월 28일 치아위 교구에서는 대규모 기념행사가 열린다. 또 새 성인들을 기념하는 성당이 난투의 왕펭 지역에 세워진다. 대북 대교구와 신추 교구도 새로 탄생하는 성인들에게 봉헌할 성당을 각각 건립한다. 홍콩교구에서는 요한 통 혼 주교가 이끄는 수백여명의 순례단이 로마 시성식에 참석한다. 10월 29일에는 기념 세미나와 감사 미사가 함께 거행된다.
마카오 교구도 시성식이 있는 10월 1일 마카오에서 동시에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일부는 로마 시성식에 참석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북아메리카, 싱가포르 등 해외의 중국인 가톨릭 신자들이 로마 시성식에 합류할 예정인데 이들 중에는 미국에 본부를 둔 쿵 추기경 재단이 이끄는 50여명의 순례단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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