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먹는 낙태약」으로 알려진 RU-487이 미국내에서 시판이 허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식품 의약국(FDA)은 9월 28일 낙태 허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10년간 미국내 판매를 금지해온 먹는 낙태약을 시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FDA는 『약의 안전성과 약효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프프렉스」라는 이름으로 한달뒤부터 판매되는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살 수 있으며 값은 3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주교회의 생명윤리사무국은 28일 즉각 성명을 내고 『이 약은 낙태의 폭력에 대한 우리의 양심을 더욱 마비시키고 무죄한 인간 생명의 살해를 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 J. 베빌락과 추기경은 『이 약의 시판은 태어나지 못한 아기와 모성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죠셉 A. 피오렌자 주교는 이번 결정은 연방 정부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새로운 생명을 죽이는 새로운 살인 방법을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과학적 진보라 여길지 모르나 야만적이고 치명적인 화학전』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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