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영국=CNS】영국의 가톨릭 해외원조 개발기구인 CAFO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태풍과 가뭄으로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0월초 북한을 다녀온 CAFOD 한 관계자는 지난 8월과 9월 태풍과 폭우로 인해 북한 지역의 일부 도로가 유실 되고 주택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CAFOD의 긴급 구호 담당자인 팀 알드레드는 10월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하다며 1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구 작업이 시작돼 수천여명이 도로 정비에 나섰으나 중장비가 없어 복구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드레드는 이에 따라 긴급 재정 지원이 요청되며 고립된 마을들이 외부와 연결되지 못해 식량 부족 등 문제가 심각 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태풍과 폭우가 5년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 및 올초 극심했던 가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올해 또 다시 수확량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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