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내년에 열리는 세계 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주교」를 주제로 열릴 내년 주교대의원회의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촉발된 쇄신의 수행을 위한 일련의 주교대의원회의의 절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의 주교대의원회의는 지금까지 가정, 평신도, 사제, 수도자를 주제로 열렸으며 그 마지막 순서로서 주교를 주제로 다루게 된다.
이번 주교대의원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교황청은 지난 98년 「의제 개요(Lineamenta)」를 발표했으며 이 문헌은 각국 주교회의에 보내졌고 이에 대한 응답이 교황청에 취합됐다. 이러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시노드가 열리는 동안 이뤄지는 주요 논의점들의 바탕이 되는 「의안집」이 작성된다. 이번으로 제10차 정기총회가 되는 세계 주교대의원회의 주제는 「주교: 세상의 희망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봉사자」이다.
의제 개요는 제1장에서 오늘날 주교가 제삼천년기를 맞아 직면하는 사목적 도전들을 분석하고 두 번째 장은 교회 안에서 주교의 직무와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를 분석한다. 이 문헌은 또 교구 안에서 주교의 기능을 분석한다. 제4장에서는 정치와 주교의 관련성을 논의한다. 마지막 제5장은 주교의 영성생활에 대해 설명하며 단지 훌륭한 주교만이 아니라 거룩한 주교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교황청은 이번 주교대의원회의를 준비하면서 대단히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왔다. 교황청은 이미 2년 전부터 전세계의 주교회의, 교구, 각 부서와 교회 인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실시해왔다. 이 조사는 약 23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이미 각국 가톨릭 공동체들은 대부분 이에 대한 응답을 해왔으며 교황청은 이를 바탕으로 의안집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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