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갈리=외신종합】2명의 르완다 가톨릭 사제들에 대한 비인간적 학살과 범죄 행위 혐의가 완전히 벗겨졌다. 르완다 대법원은 10월25일 대학살에 연루된 혐의로 사형선고를 언도받은 2명의 가톨릭 사제들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고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명령했다. 르완다 에눈도 교구의 에두아르드 엔투리예 신부와 프랑소와 E. 카이랑가 신부는 지난 1998년 4월17일 대학살을 배후에서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2천명에 달하는 투치족 주민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에 연루됐으며 이들이 자신의 성당에 피신처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었다.
르완다 주재 교황대사인 살바토레 페난키오 대주교는 법정 에서 『이번 판결에 만족한다』며 『법정은 대학살 혐의로 기소된 이들 사제들이 명백하게 무죄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 2명의 사제들은 2년 반 동안의 연금이 풀린 뒤 키갈리의 기콩도 교도소에서 풀려나 자유를 되찾았다.
르완다에서는 당시 후투족 정부내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수행된 대학살에 의해 90일 동안 무려 50만명 이상의 투치족과 후투족 온건파들이 살해됐었다. 한편 올해 초 키갈리 법정은 미사고 주교의 대학살 연루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12만5000명 이상이 이와 관련한 혐의로 수감됐으며 300명 이상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또 그중에서 이미 22명이 98년 4월24일 공개처형됐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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