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후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이러한 대 이라크 무력 제재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2월 19일 이탈리아 안사 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어떤 사람들은 무력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황청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최근의 무력제재를 비난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2월 16일 공습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청은 『폭력적인 해결 방법은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며 『만약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무력이 해결 방법이 되지는 못함을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은 2월 16일 이라크 수도 교외의 대공기지를 목표로 공습을 가했는데 이라크 측은 이로 인해 2명의 민간인이 희생되고 2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유엔이 1991년 걸프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경제 제재에 대해 교황청이 이미 오랫 동안 반대해왔음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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