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항 성당 관련 자료 수집차 고서점을 탐방하고, 김정신 교수와 함께 「1921 서가회」라고 적힌 종을 부속건물 마당에서 찾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친 서종태(스테파노)박사는 『무엇보다 풍부한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발굴된 자료들을 살펴보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연대의 자료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훨씬 풍부하고 세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원사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서박사는 또 『중국 문화혁명 당시 피해가 가장 적었던 곳이 상해지역』이라며 가톨릭 관련 자료들도 이곳에 가장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교회사가들의 학술교류가 활성화돼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자료를 공유해야 미흡한 부분들이 보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가항 성당 문제도 마찬가지죠』
사가들의 학술교류 활성화를 통한 종합적인 금가항성당 자료 복원에 열성을 보인 서종태 박사는 『비록 금가항성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지만 금가항성당이 한국 신자들 가슴속에 남겨준 의미는 어떤 형태로든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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