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영화감상과 평론을 비롯해 연기, 시나리오, 촬영, 편집 등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직접 배우고 접할 기회가 제공돼 눈길을 끈다.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원장=박성진 신부)이 4월 8일 청소년 수련원 내 대극장에서 마련한 「청소년 영화이야기」가 바로 그것.
이번 행사에서는 영화 JSA 제작 등으로 잘 알려진 박찬욱 감독이 직접 영화제작 이론 및 평론 등을 지도하고, 독립영화를 감상한 후 자유로운 토론 시간도 가지게 된다.
또 쵤영, 조명, 시나리오, 디지털영화,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8가지의 영화교실도 마련, 청소년들의 문화소양 성숙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청소년 영화이야기」을 기획한 청소년 수련원장 박성진 신부는 지난 1월 수련원 원장직에 응시해 통상적으로 시 공무원이 책임을 맡는 전례를 깨고 원장으로 취임, 대구대교구 가톨릭청소년수련원 운영 등 청소년 사목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건전한 청소년 문화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박신부는 『대구는 영화와 관련된 제반여건이 빈약하고, 좋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하다』며 『청소년들에게 성숙된 문화를 제공해야하는 기성세대의 의무를 조금이나마 다하기 위해 다양한 청소년 문화를 계발하고, 현실적으로 실천가능한 기회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행사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1~2회 무료영화 상영, 독립영화동아리를 구축, 정기적인 영화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나아가 청소년 영화제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신부는 『청소년들을 위한 제반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수련원은 양질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청소년 문화창달 및 각종 심신수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 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에 소외된 청소년들과 지역시민들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1994년 개원한 대구광역시 청소년 수련원은 생활관을 비롯해, 첨단설비의 극장, 시청각실, 컴퓨터실, 도서관 등을 갖춘 종합 수련시설이다.
※문의=(053)656-6655 청소년 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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