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돕기 옥수수 전달식이 거행된 4월 27일 오전 9시, 중국 단동역 보세구역에는 서울 민족화해위원회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평협관계자 등 옥수수 보내기 참관단 20여 명이 참석, 북한으로 보내는 옥수수를 축복하고 이 옥수수가 북한동포들에게 무사히 전달돼 배고픔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미사에서 이번 옥수수 보내기가 남북한 간에 닫혀 있는 화해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하기도.
열차 앞에서 전송미사
▲ 옥수수를 가득 실은 화물열차 앞에서 봉헌된 전송미사
단동성당서 감사미사
◎…전송미사에 앞서 옥수수 보내기 참관단은 이날 오전7시 30분 단동성당 구내에 위치한 천의공예품유한공사 1층 강당에서 「제11차 옥수수3천 톤, 비료 1천 톤 보내기」 및 「제1차 교황님과 함께한 국제 금식모금」 감사미사를 봉헌, 북한동포 돕기 옥수수보내기 운동에 동참 해준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일에 걸쳐 무사히 전달
◎…이날 전송미사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북한동포들에게 전달될 옥수수 3천 톤 중 제1차분 1천2백 톤이 화차 20량에 실려 신의주로 출발했으며 이후 4일간에 걸쳐 3천 톤 모두가 무사히 전달됐다. 북한으로 실려간 옥수수 부대에는 한글로 옥수수라는 표시와 함께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인쇄돼 있다.
장충성당 회장 “감사”
◎…이번 북한동포를 위한 옥수수 보내기가 특별한 관심을 끄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교회 관계자가 신의주에서 만나 옥수수를 인수인계했다는 점. 한국교회에서는 유규영씨가 북한에서는 북한교회의 상징인 장충성당 차성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인계를 마쳤으며 차성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옥수수를 보내준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항 통해 비료도
◎…서울 민화위는 이번에 옥수수 3천 톤과 함께 인천항을 통해 3억5천만 원 상당의 비료 1천 톤도 아울러 전달, 식량지원에 이어 처음으로 식량생산 제고를 위한 비료지원을 성사시키기도. 국내에서 생산된 이 비료는 삼성 정밀화학에서 제조한 요소 비료로 부산항에서 선적, 인천항을 거쳐 5월 5일 남포항까지 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