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희년에 우리는 교구 시노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구 공동체는 그동안 하느님 은총에 힘입어 참으로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130만명을 헤아리는 커다란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성직자 수도자의 성소도 아직은 풍성하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교구내 여러 본당 공동체에서는 선교활동에 아주 적극적이고 그 성과를 실제로 거두어들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 성장과 발전에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교회생활이 내적으로도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의 현실을 바로 보고 삶의 방향을 올바로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시노드는 우리 교구 신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성직자 수도자 뿐만이 아니라 교우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참으로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시노드가 되려면 진정으로 우리를 대표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대의원으로 뽑아야 합니다.
좋은분들이 대의원으로 나서야 하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교회의 발전과 쇄신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해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시노드를 위해 애쓰는 분들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누구보다 기도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등한시해 온 공의회의 가르침을 열심히 공부하여 정통한 교회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건실한 교회관을 가지고 봉사해야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세계 도처에서 시노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산교구, 대구대교구, 인천교구, 그리고 수원교구 등에서 시노드를 하고 있습니다.
보편되고 하나인 우리 가톨릭교회 안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다 모으고 또 우리 교구 모든 교우들과 성직자 수도자들의 정성을 합쳐서 우리의 시노드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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