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교회로부터 멀어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신앙교육 활성화 방안이 적극 요청되고 있다.
특히 주일학교 대상자인 7~18세 청소년들 중 불과 30% 정도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 교회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따라서 가톨릭의 문화와 전례를 친숙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선 교육 관계자들은 우선 청소년 신앙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교구 및 각 본당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일학교 한 관계자는『학부모들이 학업에 지장을 주고 교리교육에 별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녀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앞으로 교회의 미래는 불분명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면서 아울러『본당에서도 주일학교 교육과 청소년 신앙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전환시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선 교육 관계자들은 신앙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전문 교리교사 양성 △청소년 신앙강좌의 문화,예술적 접근 △시대의 변화와 청소년들 의식의 적극적 수용△각 교구, 본당별 활발한 교육 정보교류 △청소년교육연구소 설립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중 신앙, 신학, 영성강좌 등을 통한 전문 교리교사 양성은 바로 청소년 신앙교육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교사 운영안 및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상설화를 조속히 이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대부분 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의 경우 대략 10.2%가 어머니 교사들이고 나머지는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평균 교사 연수도 1년 6개월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은 그동안 교리와 성경지식 위주로 진행된 교리교육 방식을 탈피하고, 청소년들의 영성과 종교적 심성의 성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청소년의 기호와 취향,의식 등에 맞추어 적응할려는 교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돈보스코 청소년 센터가「청소년 영상교실」「미래 방송인 교육」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비디오 보는 법, 영화 감상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살레시오회에서도「여름 캠프」를 열어 청소년의 인성, 신앙교육을 지도하는 등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이처럼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문화, 놀이 프로그램이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활발히 펼쳐진다면 이들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또한 『열린 교회의 의미를 구현하고 교육적 효과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중산층이 많은 본당의 청소년들이 도시 빈민지역의 공간에서 문화, 예술행사 등을 갖는 것도 교회의 정신인 나눔과 사랑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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