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직 활동과 현황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의 본부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며 한국 지구 본부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85-1 절두산 순교 기념관 앞에 있다. 1836년 오세아니아주에 첫 선교수사를 파견한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1996년 9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브라질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벨기에 아르헨티나 중국 일본 등 세계 98개국에 진출해 있다.
48개의 관구를 두고 있으며 5164명의 수사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각 국의 제도권 교육제도 안에서 청소년 교육에 투신하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제도권이 수용 못한 불우 청소년 교육 자활사업에 손길을 뻗치고 있는 곳도 있다. 수도회는 창설자의 은사에 부합하는 모든 사도직에 개방되어 있으며, 하느님 말씀의 직접적인 선포를 수도회 사명의 근본적인 요소로 삼고 있다. 수사들은 교리교육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각자의 자질에 따라 직무 수행에 온전한 마음으로 투신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사도직 활동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다. 또한 좥세상의 모든 교구가 다 우리 시야에 들어 있다좦는 창설자의 말씀에 따라 비복음화 국가들이나 신생교회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두는 선교소명도 지니고 있다.
국내 진출과 활동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개최한 총회에서 각 관구마다 10%의 회원들을 의무적으로 선교지에 파견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71년 9월 멕시코 중앙관구에서 4명의 수사가 한국에 파견됐으며 올해로 한국진출 28년째를 맞게 된다.
한국지구에는 27명의 수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지구는 서울 합정동 본부와 함께 수원에 수련소를 두고 회원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지구가 운영하고 있는 시설로는 서울의 '마리스타 교육관'과 충주의 좥마리스타 기술 교육원좦이 있다. 지난해는 청주 양업고등학교에 3명을 파견, 남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마리스타 교육관은 중고생이나 주일학교 교리교사, 레지오 단원 등 단체를 대상으로 피정을 지도하거나 자체적으로 피정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마리스타 기술 교육원은 청소년 직업보도시설로서 13~18세의 남자 청소년들에게 목공예, 금속공예 등의 기술을 전수해주고 자립을 도와준다. 이들에게는 기술 뿐 아니라 사회적응 학습, 인성교육과 신앙교육도 병행돼 성숙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의 활동은 다양했지만 사회적인 여건의 변화와 수도회 내부의 사정 등으로 철수하기도 했다. 안동의 마리스타 학생회관 (1973~1986)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했으며 나중에 안동교구로 이관했다. 원주교구의 요청으로 1985년부터 운영한 원주의 마리스타 교육원은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한 피정이나 교육 장소로 활용됐으나 교구에서 사회복지관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에 따라 1989년 철수했다.
경북 영주에 개원한 다미안 피부과 의원을 1981년 안동교구로부터 위임받아 운영하기도 했다. 4개 시.군의 재가 나환자와 정착마을의 나환자들을 진료하고 그들의 생계비와 자녀 학비 지원, 자활 사업 보조 등도 해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들이 감소하고 생활환경이 나아졌으며 자녀들의 외지 진출에 따라 일이 줄기도 했지만 본래의 교육 사도직에 전념하기 위해 1996년 안동교구에 이양했다.
다양한 교육겫뮐?사업에서 물러나 관망하고 있는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 한국지구는 지난해 12월 총회를 통해 새 지구장을 선출하고 참사회를 맑뵉求?등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희년을 앞둔 '성부의 해'를 맞아 형제적 일치를 중시하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총회를 통해 사도직 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시대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일을 찾고 추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지구는 우선 각 교구의 청소년 사목을 연구하고 수도회가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이 없나 연구하고 있다. 청소년 사목에 있어 교구가 하기 힘든 분야 즉 틈새시장을 찾아 수도회의 소명을 펼쳐가려는 의지다. 무엇보다 약물 중독, 가출 청소년, 공부방이나 쉼터 운영 등도 자기네 몫이 아닐까 고민하고 있다.
영성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의 영성은 '마리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예수께로, 예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마리아께'라는 표어를 통해 우선 이해할 수 있다.
창설자 샴빠냐신부가 태어나고 자라났던 당시 프랑스는 사회적으로 혼란했을지라도 마리아 신심은 무척 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소년 샴빠냐는 어머니와 고모들의 자연스런 마리아 신심에 영향을 받아 기도할 때는 언제나 마리아의 모성에 의존했고, 어떤 일을 시작할 때에는 항상 성모님께 축복을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샴빠냐신부는 수사들이 동정 마리아처럼 살아가길 염원했고 또 마리아께서 모든 것을 해주었다고 확신하였기에 마리아를 좥나날의 도움이며 최고의 장상좦이라고 불렀다. 이에 수사들도 마리아의 정신으로 흠뻑 젖어들기 위해 자애로운 어머니이시고 모델이신 그 분의 생애를 즐겨 묵상한다.
수사들 사이에서 또한 사도직 현장에서 만나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진실함과 친절함으로 드러난다. 수사들은 묵묵히 선을 행함으로써 생명과 재능을 교회와 세상을 ㎸?봉사에 기꺼이 바치고 있다.
무엇보다 수사회는 '가족정신'을 소중하게 여긴다. 서로를 형제라고 부름으로써 수사들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일치하여 살아가는 한 가족임을 드러낸다. 가족정신의 전형은 나자렛의 성가정에서 찾을 수 있으며 사랑, 용서, 협조, 상호보완, 자아포기, 솔직 담백함 그리고 기쁨들로 이루어진다. 이 가족 정신은 수사들이 늘 사랑으로 함께 하는 공동 작업을 통해 표현되고 강화된다.
양성
마리스타 교육 수사회는 창설자의 시성을 위해 매월 1일부터 9일기도를 바쳐왔듯이, 매월 15일부터는 성소자들을 위한 9일기도를 바치고 있다. 그만큼 수도자 양성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말이다. 어쩌면 평수사로만 구성된 수도회여서 홍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창설자의 시성을 계기로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성과정은 다른 수도회와 비슷하나 수련기때 실시되는 3년 과정의 필리핀 마리스타 아세아 센터 교육, 종신서원 후 국제적 차원에서 실시되는 6개월간의 영신적인 제2수련과 각종 연구모임이 특징적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고졸 이상 학력에, 평수사로서 청소년 교육에 투신할 젊은이, 세례 받은 지 3년이 지났고 병역필이거나 면제자면 입회가 가능하다.
※문의=(02)-324~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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