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주일로 제정하여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세상의 복음화에 매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2000년 대희년인 금년 홍보주일은 「언론인들의 대희년」이기도 하다.
교회는 현대 세계 안에서의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잇는 언론과 언론인들의 본연의 직무에 충실해 주기를 바라며 이날을 「언론인들의 대희년」으로 정하였다.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매스 미디어의 발달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의 지구촌을 이루고 사는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 이것은 정보매체의 급격한 발달은 삶의 형태와 질을 급속도로 바꾸어 놓고 있다.
뉴 매스 미디어는 인간 사회의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의 제공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현세적이며 물질 만능주의 사조를 확산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새로운 문명의 이기인 뉴 매스 미디어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그것은 인간성 향상의 이기일 수도 있고, 인간성 파괴의 융기일 수도 있다.
1968년에 설립된 '한국 가톨릭 언론인협의회'는 가톨릭 신자로서 방송·신문·출판·영상과 같은 언론 매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 협의회는 각 교구 언론인회의 협의체로서 국내·외 가톨릭 언론인 단체와 긴밀히 제휴하여 언론을 통한 사도직 사명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동안 이 협의회는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최근에 이르러 가톨릭 언론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아 언론의 현장에서 가톨릭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복음화 운동에 치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톨릭 언론인협의회 전국대회」, 「가톨릭 언론인 신앙학교」와 6월 4일 있었던 「제1회 가톨릭 포럼」은 협의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동안 가톨릭 언론인들은 언론의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가톨릭 포럼을 통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사회 문제에 참여하며,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심어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꽃피워 나갈 것을 함께 희망한다.
특히 2000년 대희년을 시점으로 하여 가톨릭 언론인들은 모임을 통하여 더욱 활성화되리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가톨릭 언론인으로 살면서 언론을 통한 복음화를 실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 언론인들은 무엇보다도 신자로서의 투철한 신앙의식을 가지고 언론매체를 통한 복음선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가톨릭 언론인들은 예외 없이 협의회에 가입하여 함께 신앙 안에서 우정을 나누며 공동선의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가톨릭 언론인들이 언론매체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격려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우들은 교회의 언론매체인 가톨릭 신문과 평화방송과 평화신문,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교회 내 출판물에 대한 관심과 활용과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신자들의 관심과 사랑, 비판과 격려 속에 교회의 홍보매체들은 비로소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