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한 두 개쯤은 있는 곳. 며칠에 한번 혹은 매일,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꼭 가게되는 곳. 그래서 고객을 향한 철저한 서비스 정신이 요구되는 곳이 은행이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마음 상하는 일도 많지만 그럴 때마다 신앙으로 큰 힘을 얻는다는 사람들이 있다.
「한빛은행 가톨릭선교회(회장=김기천)」회원들이 그 주인공. 서울대교구 직장사목부에 등록된 직장 공동체 중 두 번째로 많은 1300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한빛은행 가톨릭선교회는 특히 직장공동체의 성화와 선교에 목적을 두고 있는 교우회다.
지난 99년 (구)한일은행과 (구)상업은행의 합병과 함께 두 교우회간의 합병이 이뤄져 어려운 점이 있었을 법도 하건만 회원들의 활동이나 참석률은 오히려 전보다 더 높다.
특히 직장내 냉담자 회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톨릭 선교회는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점장, 차장, 행원 등 직급별로 6개 구역으로 나눠 회장과 6명의 부회장, 총무, 구역장, 반장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가톨릭 선교회 운영과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들은 구역별로 냉담자를 찾아내고 본당과 연결시키는 일을 돕는다.
매월 둘째 월요일 월례미사를 봉헌하는 가톨릭선교회 회원들은 장애인의 날 행사, 통일기원미사 자원봉사와 함께 매년 12월 사랑의 선교수사회를 방문, 김장을 담궈주고 있다. 또한 소년소녀가장돕기 한국복지재단과 SOS어린이마을, 명휘원 등에 매월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가톨릭선교회는 회보 「베레쉬트」를 제작, 회원동정과 교회소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가톨릭 후원은행으로 교구 전산화 작업과 무료개안 수술 등 교회내 기관 단체의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은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회원들은 직장내에서 더욱더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한다고.
특히 가톨릭신문사가 제정,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가톨릭문학상.아동문학상에 매년 1천만원의 기금을 출연, 가톨릭정신을 구현한 문학작품 창달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선교회 총무를 맡고 있는 조만형(치릴로.가톨릭회관 출장소장)씨는 지난해 저축의 날 한빛은행 최초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씨는 명동 가톨릭회관 출장소에 기도의 방을 만들고 각종 교회 소식지를 비치, 회관을 찾는 사람들의 간접 선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점으로 흩어져 있는 은행의 특성상 월례미사 참석인원이 80여명 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김기천 회장은 『직장내 선교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은행 게시판 활용과 가톨릭선교회 홈페이지 작업 등을 추진, 선교도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