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 차쿠 지역 첫 방문
○…가톨릭신문사 중국 순례단이 거둔 최대의 성과는 양관, 차쿠지역을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그 정확한 위치를 찾아 방문했다는 점. 이 지역을 찾기 위해 가톨릭신문사 최홍길신부는 2년전 권순기 서울지사장을 현지에 파견, 현장 답사를 실시해 왔으며 한국교회사연구소 차기진 박사가 답사를 토대로 현지본당과 주민, 당시 중국과 한국등 극동지역 각 본당등을 표기한 지도를 통해 최종 위치등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왔다. 특히 양관성당은 1843년 최양업, 김대건 신학생이 지켜 보는 가운데 제 3대 조선 교구장 페레올 주교의 성성식이 거행된 곳이자 최양업 신부가 조선으로 입국하기전 사목활동을 했던 곳이며 차쿠성당은 1869년 제 2차 조선교구 성직자회의가 개최된 곳.
순례단, 기념비 설치키로
○…전국 각 교구에서 참가한 78명의 순례단은 양관, 차쿠지역을 한국교회 처음으로 순례한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는 기회가 된 듯 두지역에 비석과 같은 기념비를 세워, 후손들에게 그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자는 뜻을 결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최홍길신부와 권순기총무국장등은 중국 신철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중국교회 고위 관계자에게 설명,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냄에 따라 가톨릭신문사와 순례단은 앞으로 중국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기념비 설치문제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교회사연구소서 후원.
○…이번 순례에는 이례적으로 가톨릭신문사 최홍길사장신부의 참석을 비롯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김수창신부(서울 잠원동본당 주임)와 연구실장 차기진박사가 함께 동행, 양관, 차쿠등 역사적인 중국속의 한국교회 사적지 순례의 의미를 한층 깊게 해 주었다는 평가.
부철산 주교 에방
○…순례단 단장을 맡고 있는 최홍길시장신부와 김수창신부, 차기진박사, 우재철기자, 강문석 위촉기자등은 순례기간중 북경교구장 부철산 주교를 예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철산 주교는 중국교회와 북경교구의 현황과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한국교회와의 폭넓은 상호이해와 협조를 당부.
심양교구 신학생 한국유학 희망
○…아울러 순례단은 6월4일 오전9시30분 심양성당을 방문, 요녕성교구장인 김페헌주교가 지켜보는 가운데 현지 본당 신자들과 순례단이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후 김페헌주교는 가톨릭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경신학생만이 아닌 심양교구신학생들도 한국에 가서 유학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고 중국교회 발전을 위해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순례에 참가한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김수창 신부는 중국순례를 마치면서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은 한국교회의 역량을 중국교회를 위해 쏟아야 한다고 역설. 특히 김신부는 아프리카는 유럽교회가 책임을 지고 선교해야 하고 아시아 교회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중국교회는 한국과 일본이 맡아야 함을 역사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중국교회를 위한 교황의 당부도 바로 이런 점에서 나온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순례단중에는 7분의 성직자부모와 쌍둥이 형제, 회갑을 맞이한 신자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직자 가족들이 많아서인지 그 어떤 순례단보다 차분하고 영성적으로 성숙된 모습의 순례 분위기를 보여 주기도 했다. 쌍둥이 형제로서는 제주교구 서문본당 김태화(24세,프란치스꼬) 태희(가밀로)씨가 참석했는데 이들은 군 제대후 대학 2학년에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동안 모아 두었던 용돈으로 스스로 참가비를 마련, 이번 순례에 참여 하는 기특함을 보여주었다. 장승재(야고보,포항 대잠본당)씨는 일행이 백두산을 등정한 6월6일(일)이 회갑. 순례단은 장승재씨의 회갑을 기념, 케익과 삼페인을 준비, 마음으로부터 축하하는 기회를 가졌다.
순례단 지속적인 모임 갖기로
○…가톨릭신문사가 주최한 제1차 중국속의 한국교회 사적지 순례에 동참한 78명의 순례객들은 양관 차쿠지역에 건립키로한 기념비문제등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대체적으로 합의. 아울러 이들은 신문사 주최 중국속의 한국교회 사적지 순례에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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