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미래세대와 자원의 이용기회를 함께 나눔 으로써 그리스도적 삶의 방식에 한발 더 다가가고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동참하는 마당이기도 하다. 바다.산.강을 주제로 가족이 떠날 수 있는 생태여행지를 찾아보자.
■ 그림자만 보아도 취하는 비경 오지마을 투방집 찾아 트레킹
조령산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자리한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기암절벽의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문화유적이 많은 월악산 국립공원과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이웃에 있다. ※연풍순교성지(043-833-5064)에서 미사 드릴 수 있으며, 장소 사용은 휴양림관리사무소(043-833-7994)에 문의. 차로 5분 거리에 수안보온천이 있다.
동강·서강그림자만 봐도 취하고 마는 비경을 지닌 동강. 여울의 맑은 소리, 계곡의 그림자, 그리고 바람에 불려가는 반딧불이 한 점으로 가슴 설레는 곳 동강은 비경이란 수식어에 절대치로 값하는 곳. 51km의 동강은 영월에 이르러 서강과 어우러져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멀리 서울을 거쳐 황해까지 흘러간다. 천혜의 자연 속을 거니노라면 벅찬 감동에 가슴이 뻐근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영월성당(033-373-3005)에서 미사 참례 가능.
<근처 둘러 볼만한 곳> ː환선굴 : 자연보호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 ː 한국자생식물원 : 동자꽃 등 우리 자생식물 1000여종을 만날 수 있다. 강원도 평창군 병내리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있다.
섬진강강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배에서 행복에 빠져보고 싶다면 섬진강을 찾을 만하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산장으로의 트레킹,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오지마을 투방집으로의 여행은 무색해진 우리의 투박한 삶에 넉넉한 쉼터를 제공해줄 것이다. 지리산 피아골도 지척이다. ※구례성당(061-782-2314)에서 미사 가능.
■ 황홀한 반딧불이의 향연에 자연 휴량림에서의 휴식도
무주의 산야 무주에서는 여름마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의 향연이 펼쳐진다. 무주군 설천면 나림부락에서 청량리 남대천교에 이르는 3.5Km 지역은 '반딧불이와 다슬기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곳.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를 만끽할 수 있다. ※무주본당(063-324-0555) 설천공소에서 미사 참례 가능.
좰근처 둘러 볼만한 곳> 반딧불자연학교 : 설천면 청량분교에 위치. 반딧불이의 성장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태학습실과 인공 사육시설이 있어 생태학습장 으로 손색이 없다.
▲ 덕유산을 끼고 있는 무주에서는 반딧불이의 황홀한 군무를 만끽할 수 있다.
바다 진흙밭에서 뛰어놀고 사라질 위기의 갯벌탐사도
대천해수욕장청정갯벌의 해수욕장에 펼쳐진 머드는 외국인에게까지 인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바다진흙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대천 해수욕장성당(041-934-7758)에서 미사 가능하며, 축제문의는 보령시청 관광교통과 (041-930-3541)에서.
새만금 갯벌열대우림을 제외하고는 비견할 수도 없는 종의 다양성을 지닌 한반도 갯벌의 대명사 새만금에는 생태적 공존이 존재한다. 갯마을 사람들과 천혜의 생태계가 함께 꾸려온 공존을 허물고 있는 개발의 아픔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안성당(063-584-1333)에서 미사 가능. 시화호 간척지에서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