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산2동본당(주임=김한석 신부)이 인터넷 선교단을 발족하고 신자들의 인터넷 교육에 나섰다. 올 3월에 본당으로 승격된 성산2동본당은 우선 본당 신자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후 점차 지역 주민들로까지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선교활동을 펼치기 위한 대안이다.
7월 21일 1기 교육을 실시한 이 본당은 8월 중순까지 총 13기까지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성산2동본당 선교 부분과장 유용준씨는 『컴퓨터를 접하지 못한 주부들과 컴맹자들을 우선적으로 교육에 참여시켜 컴퓨터 접속방법 등 기본적인 것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본당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많은 신자들이 글을 올리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또한 최근 문제시 되는 자녀들의 음란 사이트 접속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6명의 인터넷 선교단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교육은 다양한 연령층의 신자들이 참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교단원들은 굿뉴스 가입하기, 본당 홈페이지 찾아 들어오기, 게시판 글읽기, 쓰기, 자신의 이메일 개정 만들기, 탐색기 이용한 접속 사이트 확인방법 등을 수강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자체 교재를 만들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선교단은 이번 교육을 마친 후 인터넷을 더 알고자 하는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층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향후 워드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신자들의 컴퓨터 교육을 이끌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온 성산2동본당은 대학생, 중학교 현직 교사, 중고등부 주일학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 선교단을 발족하고 컴퓨터를 기증받아 본당 만남의 방에 교육장소를 만들었다. 유용준 본당 선교 부분과장은 『사이버 공간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선교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지적하고 『인터넷 선교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본당 신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동참시켜 이들에게 천주교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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