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저 학교와 사회처럼 주입식이고 지시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 청소년들에게 2000년 대희년의 진정한 의미를 심어주는 청소년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대전교구 고등학생연합회 주최, 대전 청소년 교육원(원장=오명관 신부) 주관으로 8월 14∼15일 대전가톨릭대학에서 열린 제18회 아뉴스제는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 계시고 생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인식시켜 주는 아름다운 장이 됐다.
「그리스도와 함께」를 주제로 22개 본당에서 6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아뉴스제는 「우리가 만드는 마을」프로그램 부터 시작됐다. 평소 청소년들이 만들고 싶어했던 건물을 15가지의 다양한 게임을 통해 구입한 재료로 완성시킨다. 그러나 억압자들에 의해 애써 만들었던 마을이 부서지고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내용이 담긴 틀 속(「공부도 못하는 것이」「너희는 그것밖에 안돼」 등)에 억압된다. 그러나 십자가를 앞세운 전사들이 학생들을 해방시키면서 그리스도의 평화와 진정한 해방, 용서의 의미를 가르치면서 대희년의 의미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어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루어진 해방의 기쁨을 맘껏 즐기는 예술제가 펼쳐져 찬조출연팀을 포함, 10개팀이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선보였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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