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느님의 말씀 가운데서 어려운 진리를 찾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진리의 주인도 아니고 소유주도 아니다. 우리는 진리의 보관자요 전달자이며 봉사자들이다』 (교황 바오로 6세의 권고 「현대의 복음 선교」제78항 진리의 봉사자)
교회는 오래 전부터 이렇게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이들의 중요성과 자세에 대해 말해왔다.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는 『나는 하느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루가 4,43)는 자신의 사명이 집약된 말씀을 통해 가르치는 자의 의미와 가르치는 활동의 요소를 직접 가르치신 바 있다.
현대의 교황인 바오로 6세도 자신의 1975년 권고문에서 『학생들에게 종교적 영성적 진리를 포함한 진리를 발견하는 데 도와주는 것』을 가르치는 이들의 몫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신적 혼란이 더해가고 있는 오늘날 가르치는 이의 소명, 특히 고등교육을 통해 사회의 정신을 이끌어가는 「대학교수」의 역할은 지대하다. 이를 위해 교회는 「사목헌장 제2부 몇 가지 긴급 과제」에서 『대학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다른 학문에 뛰어난 사람들과, 힘과 뜻을 같이하여 협력하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나 사람들의 정신이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무너져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회는 『그리스도교식으로 가르치는 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의무를 적절히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교황 요한 23세의 회칙 「어머니요 스승」 제230항) 한다며 교육자의 책임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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