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자국선교회인 한국외방선교회 (총재=최덕기 주교, 총장=정두영 신부)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자신의 나라와 민족, 문화와 언어권을 떠나서 평생을 선교사로서 봉사하기 위해 설립된 외방선교회는 한국순교성인 들의 영성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이로써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성장해온 한국교회가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그 모습을 달리해왔다. 또한 외방선교회의 해외선교는 한국교회가 세계로 진출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으며 한국의 진면목을 세계적으로 드러냈다.
1975년 2월 26일 한국천주교회 주교회의 인준을 받아 설립된 외방선교회는 초대 부산교구장을 역임한 최재선 주교에 의해 창립됐다. 유럽교회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성장과 잠재력을 직시한 최주교는「한국인 선교사」를 해외에 파견해 세계 교회와 형제적 나눔을 실천하고자 외방선교회를 설립 했다. 외방선교회는 1976년 소신학생 33명, 대신학생 16명 으로 신학원을 개원, 선교사 양성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에는 신학생이 62명으로 증가했다. 순조롭게 성장해 가던 외방선교회는 79년 후원회가 설립되면서 선교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81년에는 외방선교회 출신 첫 사제가 배출됐으며 교구사제 3명과 선교사제 4명이 파푸아뉴기니로 진출, 한국교회 사상 첫 한국인 선교사가 파견됐다.
선교지에서 본당사목을 비롯해 교육·병원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외방선교회는 파푸아뉴기니 선교를 시작으로 대만 신츄교구, 홍콩, 중국에 선교사를 파견, 20여년간 활발한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1990년 수원 왕림에 새 신학원을 개원한 외방선 교회는 신학교 과정을 포함해 선교영성수련기, 해외 선교실습 등 12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28명의 선교사제를 배출하는 등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92년에는 외방선교회 출신 정두영 신부가 2대 총장 으로 선출됐으며 95년 현재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본원 봉헌식을 가졌다.
97년 선임된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3대 총재를, 이듬해 재선임된 정두영 신부가 총장을 맡으며 현재까지 이끌고 있는 외방선교회는 현재 중국, 홍콩,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선교를 비롯해 향후 몽고, 러시아, 캄보디아에 선교사를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제 28명을 포함해 총회원 72명으로 구성된 외방선 교회는 해외선교 활성화를 위해 기타 여러 선교 기구와 협력해 그 방법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선교사 교육과 양성을 위해 선교교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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