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앙대회 분위기 연출에는 각종 환경관련 노래들이 한몫. 「노래함께 부르기」로 한껏 신나는 입장식을 꾸민 주최측은 교구소리패 「공감」을 초빙 「환경 노래 공연」을 갖기도. 이번 행사의 주제가는 교구 사무처장 신기룡 신부가 손수 작곡,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신앙안에서 흥겨운 노래로 승화 시켰다. 이밖에도 전례성가를 담당한 7개본당 연합 성가대와 목성동 어린이 성가대, 함창 여종고 합창단도 멋진 하모니를 연출. 특히 함창본당 신원공소 풍물패 20명도 신명나는 우리가락으로 흥을 돋우었다.

⊙… 「생명·환경」을 주제로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림.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이 이날 펼쳐졌는데, 글짓기 부문 초등부 대상을 받은 김신제 (전북 서곡초등)군은 개신교 신자. 김군은 『주님이 만드신 이 땅을 주님 보시기 좋게 되돌려 놓는 일에 종교가 다른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겠느냐』며 어른 스러운 말로 주위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도. 한편 이번 대회 주제어 부문 대상은 문경본당, 로고 부문 대상은 신성민(멜키올)군이 각각 받았으며 그림그리기 부문 대상은 임준호(베드로.서문동 본당)군, 글짓기 부문 중등부 대상은 비신자인 장경임(울진중)양, 고등부 은상은 서영림(브루노.용상동 본당)군이 수상했다.

⊙… 이번 대회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경연장이 되기도. 녹색연합이 주최한 사진전, 안동시 종합사회복지관과 영주 가흥복지관이 마련한 아나바다 장터 등이 대회장 한켠에 펼쳐졌으며 「낙태·사형 폐지」와 「유전자 조작 농산물 반대」서명운동도 동시에 펼쳐졌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과 헌혈에 동참해 생명나눔 운동에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또 우리 농산물 전시회와 우리 먹거리 장터를 개설,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웠다. 한편 울진 북면 본당 사진동오회「예수님의 사진-벗들」은 이번 행사를 금명간 앨범으로 만들어 교구에 봉헌할 예정.

⊙… 파견미사 봉헌예절 때 13개교구에서 봉헌한 예물 들이 다채로워 눈길. 가장 멀리서 온 제주는 생물활성수 (B.M.W)를, 춘천은 동해 바다물과 모래, 원주는 옥수수, 대전은 우리 농산물 살리기 운동과 푸른산 가꾸기 위한 나무 봉헌금을, 수원은 재활용 비누를 각각 봉헌했다. 또 청주는 제초제 안쓰기와 합성세제 덜쓰기 다짐문을, 마산은 장기.시신 기증자 명단을, 전주는 쌀, 부산은 핵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핵발전소 모형을 각각 봉헌하기도. 광주는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확대 결의문을, 대구는 푸른평화 생활협동조합원 명부를, 서울은 장기기증자 명단, 안동은 쌍호공동체 흙과 봉화지역의 물, 본당별 다짐문을 각각 봉헌했다.

⊙… 교구내 각 본당들은 「생명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들의 다짐문」을 이날 봉헌. 이들은 지속적으로 아나바다 장터 등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행사에도 신자들의 의견을 모아 실천을 다짐하는 표어를 만들어 행사장 스탠드에 걸어 놓아 환경문제의 중요성 고취에 일조. 대회 준비 총책임을 맡은 김영필(사목국장)신부는 『환경문제를 푸는 열쇠는 무엇보다 소비문화 개선』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과 신앙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