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후원회 부산지부(회장=이강석, 지도=김평겸 신부)가 설립 25주년을 맞아 9월 21일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교구 출신 및 인근 지역 군종사제, 수도자, 신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군종후원회의 사반세기를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군종후원회 중앙회 이관진 회장(전 한국평협회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지부는 가장 생동감 있고 활력 넘치는 후원회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부산지부 군종후원회의 오늘은 묵묵히 헌신해온 회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치하했다. 도일규 중앙회 부회장(전 육군참모총장)도 축사에서 『군사목에 뿌린 씨앗은 결코 헛되지 않고 큰 결실로 되돌아온다』면서 군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4시 30분 파견미사를 주례한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인만큼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교는 또 『올해 지금까지 신병 세례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개신교를 앞질렀다』고 밝히고 『군종 후원회 여러분들이 있으니 아무런 걱정이 없다』면서 계속해서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두봉 주교가 「아름다운 사람」 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으며, 10년 장기근속 지회장과 우수 본당, 우수 지회장, 우수 지국장 등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김평겸 지도신부는 『군시절은 가장 외로운 시기이며 무엇보다 하느님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말하고 『오늘 우리에게 그들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또 다른 모습의 그리스도임을 깨닫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형제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지난 75년 3월 결성된 부산지부 군종후원회는 매년 회원의 날을 통해 회원간 친교를 다지고 군부대 지원 및 군선교에 매진해 왔으며, 지난해 회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25주년을 기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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