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찾아 나서는 선교」라는 슬로건 아래 가두선교, 잃은 양 찾기, 새 가족 찾기, 1인 1명 전교운동 등 다양한 선교운동을 펼친 결과 최근 2년간 신자 증가율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신자 개개인의 선교에 대한 의식변화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교구와 본당 차원의 선교의식 변화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신자들은 본당차원에서 실시하는 가두선교와 같이 공동체 단위의 선교에는 적극적이나 가족이나 이웃에게 자신의 신앙을 전하는 것에는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선교의 장애요소가 자신의 생활과 신앙심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라는 점을 미뤄볼 때 선교에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신앙생활에 대한 의식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교구와 본당 차원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신앙생활의 본질이 친교와 나눔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것이며 그 기쁨을 드러냄으로써 맺는 결실이 선교임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의 경우 교구차원의 선교 학교를 열어 선교에 대한 의식변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와 본당 차원의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9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서도 공동체 선교의 틀을 잡아가고 있다. 공동체 선교는 생활속에서 참 신앙의 기쁨을 나누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주변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선교로 이끄는 방법 중의 하나.
선교는 자기 신앙의 쇄신
관계자들은 선교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소공동체 운동 활성화, 선교자료와 홍보물 개발, 현대에 맞는 선교방법 개발 등 여러 가지 요소들 중에서도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이 신자들의 선교의식 강화라고 지적한다.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 선교담당 송우석 신부는 『선교의 중요성에 대한 신자들의 의식은 이전보다 많이 나아져 많은 본당에서 적극적인 선교를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선교를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교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체험한 신앙의 기쁨을 전하고 나눔으로써 자연스럽게 맺게되는 결실임을 깨닫게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송신부는 『선교란 자신의 생활을 통해 비신자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길임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신앙생활을 쇄신하는 것이므로 이는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이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도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복음 선교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듯 지속적인 신자 교육을 통해 선교사명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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