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특히 아시아 지역 선교를 위한 생각의 전환과 협력의 움직임을 확인한 것 같아 매우 긍정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6회 한일 주교교류모임에 일본측 대표로 참가한 일본 주교회의 의장 시마모토 카나메 대주교(나가사키대교구장)는 「아시아 선교」라는 보다 장기적이고 사목적인 틀 안에서 이번 모임의 성과와 의미를 평가했다.
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에 이어 두번째 한국방문이라는 카나메 대주교는 특히 『주교교류가 계속되어야 하고 이는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 선교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실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기때문이죠. 양국의 역사를 함께 연구하고 공통의 역사인식을 지니는 것은 그래서 반드시 필요하고, 특히 일본인들에게 더욱 요청됩니다』
그는 주교교류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간 성직자들의 교류도 필요하다 면서 『한국의 한 교구와 신학생의 상호 교환 유학과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부산교구와 히로시마교구의 경우처럼 교구 혹은 본당간, 평신도 사목협의회간 교류와 결연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는 상호 이해를 깊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카나메 대주교는 『일본 천주교회는 각 교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대희년을 보내고 있다』면서 「순교지의 보고(寶庫)」인 나가사키 대교구의 경우 교구내 140개 본당과 공소를 7개 그룹으로 나눠 십자가 릴레이 순회 기도회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대희년을 앞두고 신앙교육위원회를 설치하고 순교장소와 시기 등을 표시한 「순교지도」를 작성했으며, 성체신심과 선교를 접목 시켜 신앙활성화와 선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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