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본당 교구장 표창받아
⊙… 이날 이문희 대주교 표창을 받은 대구월성본당 사회복지위원회는 역내 영구임대
아파트 70여세대에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만성질환자대상 무료진료서비스, 장학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짧은 본당역사에도 불구하고 본당 주임신부의 각별한 관심과 효과적인 사목지도, 본당사회복지위원회의 체계적이고 헌신적인 활동, 본당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타 본당의 모범이 됐다」고.
축하공연에 흥겨움 두배
⊙… 이날 신나는 대회 분위기 연출의 일등공신은 「뿌에리 깐또레스」합창단. 이들은 「호산나」「주여 인도하소서」등 성가와 핸드벨 연주를 통해 참가자들을 감동시켰다.
사회자가 『작년에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그레고리오 성가 페스티발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교황님이 집전하는 성령강림 미사에서 노래부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고 합창단을 소개하자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또 분위기 연출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대구가톨릭신학대학 신학생으로 구성된 중창단 「깐또레」의 축하공연. 이들은 장내의 흥을 돋우는 한편 손상오 신부가 작곡한 새 미사곡 「그리스도와 함께」를 합창.
진한 감동 자아낸 경험담
⊙… 이번 대회에서 사례발표자로 나선 요셉의 집 평화계곡 원장 최소피아 수녀(예수성심시녀회)는 재미있는 그러나 애틋한 일화들을 걸쭉한 입담으로 풀어 진한 감동을 선사했는데…. 최수녀가 『가진 것을 나눌 땐 항상 주님 사랑이 접목돼 있어야 한다』고 말하자 참가자들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하기도.
대구 만촌본당 김숙희(유리안나·50)씨는 『오늘 대회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때 겸손도 항상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에 보다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시설직원들이 자원봉사 나서
⊙…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아주 체계적이며 조직적이었다』고 평가. 복지회 한 관계자는 『빈틈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사회복지회 직원들은 밤을 지새운 날이 많았다』고 귀띔. 이날 안내는 각 복지시설 여직원들이 담당. 고운 한복을 입은 여직원들의 모습은 행사 분위기를 밝게 하는데 한몫.
한편 김대건 기념관 입구 마당에는 대구대교구 가창본당과 안강본당 신자들이 새 성당건립을 위한 피정강의 테이프와 먹거리들을 판매하며 성당 건립의 열의를 보였지만 실적이 저조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회복지대회 결의문
노령화와 핵가족화, 개인주의화에 직면해 정부는 공적 사회보장제도의 확충과 함께 민간자원의 적극적 사회복지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적 요구에 우리 교구는 모든 신자의 사회복지활동 의무를 재확인하고 신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대답할 것입니다. 또 사회복지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본당중심의 자원봉사활동과 전문사회복지서비스의 협력을 통해 지역복지증진에 계속 기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회문제의 구체적인 실상을 홍보하여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칠 기회가 없는 이웃들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이 사회복지대회를 계기로 가톨릭적 인간관과 사회관, 교회의 사회복지전통과 지역사회 상황에 부합하는 가톨릭 사회복지를 위한 공동실천 이념을 함께 찾아나가는 과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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