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행려환자들을 무료진료하는 요셉의원(원장=선우경식)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자선음악회를 마련한다.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요셉의원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4월 26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명동대성당(주임=백남용 신부)에서 열린다.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자선음악회에서는 라이네케의 ‘협주곡 274 클라리넷·호른 피아노 트리오 B 단조’, 몰로테의 「주님의 기도」, 박판길의 「산노을」, 쇼팽의「폴로네이즈 브릴란테」라흐마니노프의「보칼리즈」바흐의「샤콘느 BWV1004」, 프랭크의「생명의 양식」구노의「아베마리아」등 주옥같은 음악들이 연주된다.
이같은 음악들은 테너 신영조(시몬), 메조소프라노 김신자의 노래와 양성원(요셉), 김영률(호른), 김형곤(클라리넷)의 트리오 연주, 신수정(가타리나), 문익주, 장형준(라우렌시오)의 피아노 반주, 기타리스트 장승호(갈리스도)의 이색 연주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음악회에 출연하는 이들은 대부분 국내외 유명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인들로 현재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우경식 원장은 『자선음악회에 흔쾌히 참여해준 음악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유명 연주자들의 명연주도 듣고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도 돕는 자리이기에 많은 신자들이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87년 개원한 요셉의원은 100%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무료진료기관. 매일 100∼150여명의 가난한 환자들이 찾고 있는 요셉의원은 진료뿐 아니라 환자들의 의식주 및 자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직원 13명과 총 450명의 봉사자들이 환자를 돕고 있는 요셉의원은 지난 IMF 이후 후원금은 줄고 환자는 배로 증가하고 있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의=(02)2636-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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