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4월 18일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고(故) 우석 장발(루도비코) 선생 추모미사를 장익 주교와 공동집전했다.
이날 미사는 장발 선생의 유족 장경(바오로·55)씨를 비롯해 제자인 최종태 교수,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김수환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고인은 성미술로 한국교회를 빛낸 분으로 신앙이 깊고 교회사랑이 컸다』면서 고인의 예술혼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추기경은 『고인이 예술로 남긴 업적이 오래도록 남길 바라며 선생이 남긴 표양 따라 많은 미술인들이 성미술품을 창작해 하느님 영광을 크게 드러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술대학·미술대학 동창회·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가 함께 마련한 이날 미사에 이어진 추모식에서는 장발 선생 약력 보고, 최종태 교수의 추모사가 있었다.
추모식에서 유족 장경씨는 『예술가로서, 교육자로서, 종교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삶을 사셨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위로 속에서 하느님 복락을 누리시길 바라며 추모미사를 준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발 선생이 머물렀던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 16일 뉴욕 성가족성당에서 장례미사를 거행했으며 고인의 유해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트로시의 성 베네딕도 수도회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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